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악역 영애물 (문단 편집) === 실제 오토메 게임과 불일치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한계점은 바로 '''실제의 오토메 게임에는 공략캐를 두고 치정 대립을 하는 여성 악역(연적) 캐릭터는 없다'''는 점이다. 한국은 오토메 게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의 악녀빙의물은 빙의된 원작이 소설/만화인 경우가 9할 이상이며, 일본의 악역 영애물과는 유사성은 많지만 실제로는 다른 장르이다. 자세한 사항은 [[책빙의물/여성향]] 문서와 후술할 비교 단락을 참고. 이런 오토메 게임의 실제 내용을 무시한 악역 영애물이 늘어나게 된 건 시초 격인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하메후라, 파멸영애)가 히트를 쳐서이다.[* 정확히는 [[겸허견실]]이 현재 일본식 악역 영애물 전체의 시초인 반면, 가상의 오토메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설정들의 원조가 [[파멸영애]]이다.] 이 장르의 집필자 대부분은 유행을 따라 썼을 뿐, 오토메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한 경험은 없거나 [[판타스틱 포츈]] 시리즈나 [[안젤리크 시리즈]], [[도키메키 메모리얼 Girl's Side]] 같은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이나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는 세간의 오해와 달리 원래 [[남성향 게임|남성향을 겨냥한 미소녀 육성 게임]]으로, '딸을 키운다'는 주제 덕분에 적지 않은 여성 유저들의 관심을 받기는 하였으나 또 이들중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지나친 성적 요소 (예를 들어 아버지-양육자인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딸-미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보는 요소)가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할 정도로 명확한 남성향 게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전작인 1, 2편의 경우 이런 성격이 강하고, 이후 성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시도를 한 것이 3편, 남성향 요소를 넣는 대신 여성향 요소도 같이 넣는 시도를 한 4편을 거쳐 5편에서는 ~~드디어~~ 양육자 성별로 어머니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변화를 겪은 것. 어쨌건 상당한 여성 유저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므로 예시로 기재할 만 하다.], [[아틀리에 시리즈]]처럼 여주를 내세우고 남캐와의 연애 요소가 첨가된 [[육성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과 착각해[* 예를 들어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경우, 1~4편까지는 딸과 결혼 가능성이 있는 남성 캐릭터를 짝사랑한다거나 빼앗으려 하는 위치에 있는 다른 여성 캐릭터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1~3편까지는 왕자라는 것은 그저 딸을 잘 키우고 이벤트를 거쳐 일정 조건을 충족했을 때 얻는 트로피에 가까웠을 뿐 딸과 왕자(뿐 아니라 다른 결혼가능 남성 캐릭터)간의 연애라는 개념 자체가 지극히 희박했고, 게임 내에서 묘사되는 관계는 철저히 아버지(플레이어)와 딸 사이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 그나마 연애나 우정이라는 관계가 강조되기 시작한 것이 4편이지만 (3편에서도 딸의 친구들이라는 개념은 등장하기 시작하지만 아직 그 비중은 크지 않았다.) 연애에서의 라이벌이라는 개념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오히려 3명의 남자친구 공략 루트와는 별개로 여자친구 루트를 따라가면 유사 백합 엔딩까지 볼 수 있는 것. 결국 공략 대상 캐릭터를 빼앗거나 치정관계로 대립하는 악역 영애 캐릭터는 [[프린세스 메이커 5]]의 [[아셰트 제노워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등장하지만, 아셰트도 어디까지나 주인인 알포트를 사랑했기에 프린세스가 되라는 그의 명령을 착실히 수행해서 딸과 대립한 것이었고 최후에는 [[딸(프린세스 메이커 5)|딸]]에게 알포트를 구원해달라며 끝까지 알포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즉 주인공과 대립하는 악역 영애인 것까지는 맞지만 악역 영애물의 오토메 게임 기반 작품마냥 공략캐를 짝사랑하거나 질투 때문에 여주인공을 괴롭힌 악녀가 아니다. 즉 '전형적인 악역 영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닌' 캐릭터로써, 정작 악역 영애는 한번도 나온 적 없는 작품에 클리셰를 뒤튼 캐릭터부터 나온 셈이다.][* 판타스틱 포츈에서도 시온 루트에서 미리엘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초반부에서는 시온에게 접근하다보니 오토메 게임 기반 악역 영애물의 악녀와 비슷해보이지만 후반부에 가면 통수를 때리고 오히려 시온에게 원한을 가지고 죽여서 복수하기 위해서 시온을 좋아하는 척 접근한 캐릭터일 뿐 일반적인 오토메 게임 기반 창작물의 악녀가 아니다.] 선구자적 작품을 읽고서[* 파멸영애의 배경작품인 'Fortune Love'가 바로 연애 요소를 곁들인 '''육성/RPG''' 게임이다. 심지어 여기서도 카타리나는 '더 큰 악의 하수인'이라는 설정이고, 각 공략 남주별로 다른 '라이벌'이 설정되어있다.] 당연한 듯이 오토메 게임에는 아주 확실한 캐릭터성을 가졌거나 공략캐를 두고 여주인공과 치정 싸움을 하는 악역 영애가 항상 등장한다는 전제하에 작품을 쓴다. 하지만 실재하는 오토메 게임에는 사실 악녀 캐릭터는 없으며 치정 싸움 이벤트도 없다. 약역 영애물의 핵심 클리셰인 '''단죄 이벤트도 없다.'''[* 악역이 처벌받는 '단죄 이벤트'가 강조되는 것은 게임이 아니라 라이트 노벨이나 순정만화쪽이다. 겸허견실이 '단죄' 이벤트를 언급한 것도 배경이 순정만화였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조연 여캐들은 대부분 여주의 친구 아님 추종자로 조력자로 나오고 이미 남친이 있거나, 심지어 백합 요소를 노렸다면 공략캐인 경우도 있다. 오토메 게임을 잘 모르는 남자라도, 대칭이 될 '미소녀 연애 게임'들을 떠올리고 그 중에 히로인을 둔 연적 관계인 '악역 도련님'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다만 현재는 드물지만 과거 [[엘프(게임 회사)|엘프]]를 필두로 한 고전 남성향 에로게(및 연애 시뮬레이션) 회사들이 현역이던 1990년대에는 연적 캐릭터가 [[클리셰]] 수준으로 상당히 자주 등장하기는 하였다. [[도요토미 히데오]], [[니카이도 스스무]], [[아이하라 켄지]], [[사타케 하루히코]], [[사이온지 아리토모]] 등이 있고, 엘프 이외 제작사의 사례에서도 [[에베루즈|스텐베르크 및 알스터]], [[이주인 레이]](...) 등 소위 '악역 도련님(엄친아)'형 라이벌 캐릭터들이 제법 자주 등장하기는 했던 것. 하지만 이런 캐릭터들은 보통 특정 히로인 특정 히로인 공략에서 라이벌 역할을 할 뿐 모든 여성 캐릭터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찾기 힘들고, 게임 전반에 걸쳐 보이는 영향력도 툭툭 등장하여 주인공(플레이어 캐릭터)를 놀리거나 살짝 자극하는 정도이지 이야기의 전체적인 진행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었으며, 가끔 주인공과 라이벌이 정면충돌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해도 보통 분노한 주인공의 [[죽빵]] 한방 정도로 정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단죄 이벤트'와 비견될만큼 거창한 장면이 연출되는 경우 역시 거의 없었다. 게다가 캐릭터성 역시 무조건 악역으로 조형되기보다는 재수없긴 하지만 나름 장점도 있고 본받을점도 있는 인물이라거나, 악역에 가깝지만 나름 동정의 여지가 있는 인물, 또는 알고보면 공략대상이라는 식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꼭 순수한 악역으로 등장하 경우에는 개그캐릭터에 가깝게 조형되는 등 악역으로써는 독기가 빠진 인물로 조형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는 결국 주인공과 히로인의 '연애'가 중심이 돼야 하는 게임의 구조에서 악역과의 대립에 괜히 괜히 비중을 할애할 필요도 없었고, 특히 각 히로인별 스토리간에 횡적 관계가 거의 없던 당시의 게임 스토리 구조에서 게임 전체를 아우르는 악역이 나올 필요는 더욱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악역 영애물의 악역 영애는 초기작일수록 특정 캐릭터 루트에서만 적대하는 라이벌이라는 설정이고(대표적으로 파멸 플래그. 카탈리나는 디올드 루트와 키스 루트에서만 라이벌로 등장하며, 그나마 키스 루트는 연적 포지션도 아니고 그냥 악역이다.) 다른 캐릭터들까지 공략하는 건 내용물이 바뀐 후이기에 라이벌 도련님 캐릭터의 성반전 버전으로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후대 작품군에서 악역 영애가 인물 관계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형태인 것도 나로우가 활성화되기 전에 이런 유형이 사멸한 탓에 그런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을 접한 작가가 많지 않아 차별화 과정에서 변질되었다고 보면 자연스럽다. 혹은 파멸 플래그 2부의 무대가 되는 게임 후속작에서는 원래 카타리나가 라이벌 악역 영애가 아닌 흑막에게 이용당하는 악역 중간 보스로 재등장한다고 언급되는데, 이걸 아무 생각 없이 따라하거나 편의상 압축하다보니 나온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 장르의 시초가 된 [[겸허견실]]에서는 작중의 '원작'이 오토메 게임이 아니라 '''순정만화'''다.[* 참고로 이 작품은 후술되는 양산형 악역 영애물의 '''단점이 단 하나도 없다.''' 레전드가 레전드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책으로 연재되는 순정만화와 소설은 인기와 작가의 역량만 있다면 몇십 권이라도 분량을 늘리며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으며 매체 특성상 비용이 많이 안들기에 명확한 캐릭터성을 갖춘 라이벌 격 악역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 분야의 전설인 [[캔디캔디]]의 '이라이자'와 [[달려라 하니]]의 '나애리'가 그렇다. 겸허견실 이후로 쏟아져 나온 악역 영애물의 9할 이상은 가상의 오토메 게임을 원작으로 삼는다. 그런데 오토메 게임이라는 장르는 우선 게임 [[CD]] 1장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토메 게임 전성기의 주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였는데, PSP에 들어가는 CD는 그 사이즈가 [[UMD|싱글 CD 타입 미니 사이즈]]이다. 용량이 제한된다는 뜻이다. 남주가 한 명으로 한정되는 순정만화와는 달리, 어디까지나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인 오토메 게임에는 한 작품당 공략 캐릭터가 최소한 5~6명은 필요하고, 각각에게 차별화된 개성과 배경과 연애 스토리와 이벤트를 챙겨주어야 하며, 각종 배경음악과 음향효과에 캐릭터의 목소리를 풀보이스로 넣어야 하므로 쓸데없는 캐릭터에게 낭비할 용량이 없다. 여기에 만일 지루한 선택식 비주얼 노벨을 탈피하고 플레이에 재미를 주기 위해 미니 게임을 추가했다면 용량은 더더욱 제한받는다.[* 다만 간편화되고 스토리만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가 많아서 미니 게임이나 육성 파트가 있는 게임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과거에 미니 게임을 포함하여 출시했던 제품조차도 최신 기기로 이식할 때에는 미니 게임을 간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오토메 게임의 선발주자였던 루비파티 정도만 꾸준히 미니게임을 추가하는 편이다.] 미연시는 원래 공략 캐릭터와 연애를 즐기는 장르다 보니, 유저들은 남캐가 여캐를 상대로 양다리를 걸치거나 어장관리하는 꼴을 용납하지 못한다. 따라서 겸허견실처럼 '자칭' 약혼녀라면 모르되[* 사실 그게 바로 원래의 [[킷쇼인 레이카]](악레카)다. 물론 겸허견실이 시작되고 나서는 완전히 변했지만.] 악역 영애물 작품 대부분처럼 '정말로' 악역 영애가 남주와 약혼한 사이라면, 그 순간부터 해당 남주는 유저들에게 [[비처녀 논란|천하의 개쌍놈]]으로 찍힐 것이다.[* 오히려 여성 유저들은 남성 캐릭터가 ''''설정상'''' 과거사가 문란했다고 해도 현 시점에서 여주에게 충실하기만 하다면 크게 트집잡지는 않는다. 오히려 개과천선하는 과정에서 여주에게 정신적으로 종속되고 완벽한 '을'로 전락하는 소위 '후회남주'물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을 정도. 허나 반대로 아무리 과거가 깨끗하다고 해도 '현재 진행형으로' 시비거리가 있는 남캐라면 바로 [[화형]]이다.] 물론 [[안젤리크 스페셜]]의 로잘리아 데 카탈헤나나 [[소녀적 연애혁명 러브 레볼루션]]의 토조 유리카처럼 '사회적으로 주인공보다 지위가 우월하고 아름다우며 오만한 악역 여성 캐릭터'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순정만화나 로맨스 소설의 악역처럼 비중을 높게 할애받기는 힘들다. 로잘리아의 경우 스페셜에서는 게임 난이도를 조절하는 장애물에 가깝다. 단, 안젤리크 듀엣에서 로잘리아를 주인공으로 고를 시 악역 영애롤인 로잘리아가 주인공이 되고, 전형적인 주인공롤인 안젤리크가 라이벌 포지션이 된다는 점에서 악역 영애물과 일부 유사한 요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제작진들과 플레이어들이 로잘리아가 안젤리크를 대체하는 진 주인공으로 인정했다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안젤리크 듀엣의 기본적인 목적은 수호성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여왕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플레이어는 수호성들을 꼬시는 게 목적이지만, 작중에서 주인공이 수호성과 친분을 쌓는 행위는 연애가 아니라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취급된다. 플레이어가 수호성과 정식으로 연인이 될 경우 여왕 후보에서 자동으로 탈락된다.] 게다가 후속작에서는 안젤리크 리모쥬가 여왕이 되고 로잘리아는 여왕 보좌관이 된 것이 정사이므로 로잘리아가 주인공인 세계는 어디까지나 if에 불과한 세계관적 허용으로 봐야 한다. 그래서 NTR 논란이 없는 것이다. 소녀적 혁명 러브 레볼루션의 악역 영애 포지션인 토조 유리카의 경우에도 초반에 나타나 주인공의 성질을 긁어대서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 제공을 하는 역할의 캐릭터에 지나지 않는다. 이치노세 루트에서 주인공의 옷에 음료수를 쏟거나 토키타 루트에서 여주인공과 연적이 되는 등 빌런으로서 하는 일이 아주 없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는 공기에 가깝다. 게다가 토키타의 인기가 낮은 이유 중 하나가 토키타 루트에서 유리카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저 짐덩어리 취급밖에 못 받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로는 악역 여캐인데도 주인공보다 스토리 비중이 높은 [[수상한 메신저]]의 [[리카(수상한 메신저)|리카]]가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설정상 리카가 반 농담 반 진담으로 진 주인공으로 불릴 정도로 공략 캐릭터들에게 끼친 영향이 지대해서 리카의 존재를 빼면 스토리가 성립이 안 되는 지경이라 플레이어로서는 어쩔 수 없이 납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성격이고 행적이고 어디 가도 안 꿀릴 정도로 미친 캐릭터이기에 그녀가 주인공이었으면 '대체 이런 애가 왜 주인공이냐'고 더 욕 먹었을 테니 차라리 악역인 편이 낫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카 자체가 비판점이 많은 캐릭터인데다 V 루트에 들어서면 [[네토라레]] 냄새를 적잖이 풍기는 주범인지라[* 엄밀히 말하면 V 루트는 여주가 리카에게서 V를 네토리하는 루트이기는 한데 V와 리카의 관계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탓에 네토리 루트인데도 네토라레 기분이 느껴진다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실제로 배드엔딩 중에는 리카가 V를 다시 빼앗아가는 네토라레 엔딩도 있고...] 적잖이 까인다. 리카의 존재 자체를 수상한 메신저의 비판점이라고 여길 정도로 리카를 싫어하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사실 수상한 메신저도 평범한 오토메 게임이라기보다는 '매력적인 남캐를 공략할 수 있는 미스터리물'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플레이어들이 많기에 그나마 비판을 덜 받는 것이지 일반적인 오토메 게임이었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 것이다.[* 한국은 오토메 게임의 불모지이기에 '오토메 게임'이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플레이어가 많아 수메를 평범한 [[비주얼 노벨]]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환경이 수메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셈.] 메이커 입장에서도 비중 있는 여캐 추가는 부담이 크다. 남캐라면 조연이든 뭐든 일단 등장시켜두면 팬디스크나 속편에서 얼마든지 써먹을 수 있다. 그런데 여캐는 (남성향 작품에서 남캐가 배경캐처럼 푸대접 받듯) 비중을 할애할 필요도 없다. 굳이 한다고 해도 쓸데없이 돈만 들고[* 캐릭터 디자인에도 돈이 들고, 1세대 이후의 오토메 게임은 예외 없이 풀보이스이므로 성우 섭외에도 돈이 들며, 기껏 섭외해도 오토메 게임의 주된 돈벌이 매체인 성우 이벤트에 부르기가 애매하다. 게다가 [[미소녀 동물원]] 전문 성우, 아이돌 성우, 남성 성우와 스캔들이 있는 성우 등은 여자 [[오타쿠]]들 사이에 시기와 안티가 많으므로 여성향 작품에 불러봐야 본전도 못 건지니 캐스팅 난이도도 올라간다.] 유저들도 엄청 반발한다. 덤으로 여성 캐릭터는 '''안 팔리므로''' 굿즈 장사도 못한다. 차라리 미형 남성 악역을 넣는 쪽이 메이커 측으로선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악역 영애가 등장하는 작품이 아주 없지야 않지만 대부분 아주 옛날 게임이거나 망겜이다.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타이틀에 확고한 캐릭터성을 갖춘 악역 영애가 등장한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된다. 당장 나무위키에 문서가 존재하는 오토메 게임만 봐도 악역 영애가 등장하는 작품을 거의 찾을 수 없다.[* 예외로는 [[앨리스 시리즈(오토메 게임)|앨리스 시리즈]]의 [[비발디]]가 있는데, 이쪽은 남캐와의 연애로 경쟁하는 대상이 아니라 주인공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포지션에 있다. 게다가 [[하트아리]]에서는 백합 관계까지 가는 정식 공략 캐릭터라 일반적인 악역 영애와는 궤가 다르다.][* [[AMNESIA]]에서 악역 영애랑 비슷한 포지션의 캐릭터가 있다. 특정 공략캐의 세계에서 보이는 행보는 악역 영애와 비슷하긴 하나, 진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에서는 주인공에게 호의적인 캐릭터로 나온다.] 어디까지나 악역 영애가 나오는 인기작이라는 설정은 현실과 트렌드가 다른 가상 세계 속에서의 작중작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의외로 역하렘 엔딩이 있는 게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각각의 사건과 실마리들이 모여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대단원 엔딩인 경우가 많고, 역하렘 같은 엔딩이라고 해도 막상 보면 대부분 여주인공이 천연속성 보유자라 공략캐들과 우정을 나눈 친구의 관계를 유지하고, 공략캐들도 여주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긴 하나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대표적인 예로 [[CLOCK ZERO ~종언의 1초~]], [[완드 오브 포츈 시리즈|Wand of Fortune]],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가 있다. 셋 다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 엔딩이 존재하는데, 공략캐들이 모두 여주에게 어느 정도 이성적으로 호감이 있긴 하지만, 하렘이라고 할 정도로 복수의 인원과 연애적인 이벤트를 하거나 관계를 맺지는 않는다. 공략캐들끼리 경쟁하거나 의식하지도 않는, 열린 결말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의 경우에는 1회차에는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무조건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 새드엔딩을 보게 되며, 모든 엔딩을 클리어한 뒤에는 if 세계의 역하렘 엔딩을 볼 수 있다. if 역하렘 엔딩에서는 여주의 모든 소꿉친구들이 여주의 사랑을 받으려고 아웅다웅거리지만 여주는 이전부터 좋아해왔던 사람만 쭉 좋아하는 평화로운 결말이 난다. 그럼에도 오토메 게임 소재 악역 영애물이 굉장히 많이 나온 이유는 오토메 '''게임'''이라는 소재가 [[게임빙의물|알기 쉽고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게임은 특성상 스토리 중요 분기가 플레이어에게 비교적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묘사가 쉽다.[* 출판물 세계관 배경에서 '앗, 이건 XXX와 XXX가 XX를 깨닫고 장래 XXXX하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같은 상황 파악 장면이 나오려면 주인공의 관련 독서량이 상당해야 한다.] 특히 정해진 [[멀티엔딩]]이 있다는 특징을 소설이나 순정만화 전생으로는 살리기 어렵다. 이쪽 소재 유행의 시발점인 [[파멸영애]]가 '악역 영애는 어느 엔딩이라도 파멸 뿐이라 답이 없다'는 소재를 제대로 퍼트렸다보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